월령별 발달 세부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출생 시 평균 남아의 체중은 3.3kg, 여아의 체중은 3.2kg 정도이다. 신장의 경우 남아 49.9cm, 여아의 경우 49.1cm가 평균이다. 이렇게 작고 소중한 존재로 태어난 아이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성장한다. 본문에선 아기 월령별로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감각적 측면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0세부터 12개월까지 월령별 발달 과정을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1개월
- 신체적 발달 : 태어난 지 한 달이 지난 아기는 목을 가누기 시작한다. 하지만 완전히 지탱할 수 없으므로 부모님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손은 가볍게 주먹을 쥐고 있으며, 움켜잡을 수 있고 손가락을 꽉 쥘 수도 있다.
- 인지적 발달 : 신생아는 뇌의 발달이 미숙한 상태이다. 눈을 따라 물체를 바라볼 수 있으며, 20~30cm 거리에 있는 물체를 잘 볼 수 있고, 천천히 움직이는 물체에 시선을 고정하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이때 흑백으로 된 모빌을 보여주는 것이 발달에 도움이 된다.
- 사회적 발달 : 생후 1개월 이내의 신생아는 주변 환경을 느낄 수 있다. 이 시기에 신생아는 주위 사람들에게 반응을 나타내는데 웃음을 지을 수도 있으며, 주변 사람과의 교감을 시작하게 된다.
2개월
- 신체적 발달 : 목을 조금 더 잘 가눌 수 있게 되면서 머리를 들기 시작한다. 자신의 손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얼굴에 가져가고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자신을 탐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개월 때보다 멀리 볼 수 있게 되어 외부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 인지적 발달 : 시각적으로 더 많은 자극을 인식하고 아직 시력이 완전하게 발달하지 않았지만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인지적인 성장 발달을 시작한다. 엄마 아빠의 스킨십을 느끼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사람의 얼굴을 더욱 선명하게 구별할 수 있게 된다.
- 사회적 발달 : 부모나 주양육자와 눈 맞추기를 할 수 있고 울음의 종류다 보다 다양해져 다양한 의사소통을 시작한다. 2개월 차에 접어들면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놀이를 필요로 하는 시간 또한 길어지는데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초점책을 보여준다거나 모빌을 한참 바라보기도 하고 옹알이를 시작한 아가라면 옹알이에 반응해 주는 것도 좋다.
3개월
- 신체적 발달 : 손을 꼭 오므리고 있던 아기의 손이 펴지기 시작하면서 손가락을 빨기도 한다. 머리를 거의 90도까지 들 수 있으며 몸을 뒤집으려는 시도를 보인다. 팔과 다리의 운동이 활발해져서 발을 힘차게 차기도 하고 아직 완전하게 목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지만 점점 더 힘이 생기면서 목을 가누기 시작한다. 움직이는 물체를 향해 팔을 뻗기도 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 인지적 발달 : 시력이 발달해 30cm 범위 내에 있는 물체를 비교적 뚜렷하게 볼 수 있게 되면서 고정된 눈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바라보며 처음으로 소리에 반응을 보이고 우연히 했던 행동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 그 행동을 반복해서 하기도 한다.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한다.
- 사회적 발달 : 기분이 좋을 때는 옹알이를 하기 시작한다. 웃음과 소리를 통해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부모의 목소리를 인식해서 옹알이에 응답을 해주면 신이 나서 더 길게 옹알이를 하기도 한다. 기분이 좋으면 크게 웃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부모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바라볼 수도 있게 된다.
4개월
- 신체적 발달 : 목을 완전히 가눌 수 있어 상체를 지탱하면서 앉는 연습을 하고 팔꿈치를 지지점으로 삼아 엎드려 있을 때 상체를 들어올린다. 팔을 뻗어 물건을 잡으려 하고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입으로 가져가서 빠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리의 힘도 늘어 힘을 주기 시작한다.
- 인지적 발달 : 손목과 손을 사용해 물건을 잡고 가까이 있는 것들을 둘러보며 물건을 입으로 가져간다. 청각과 시각적 자극에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친숙한 사람과 사물을 멀리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얼굴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 부모님을 구별하기 시작한다. 눈을 좌우로 굴려 움직이는 사물을 따라가기도 하고 물건을 한쪽 손에서 다른 쪽 손으로 넘겨 잡을 수도 있게 된다.
- 사회적 발달 : 부모와의 상호작용에 즐거움을 느끼며 불만스러우면 울고 기쁘면 환하게 웃는 등 감정표현이 풍부해진다. 의도적인 미소나 웃음이 많아지고 낯가림이 시작되어 낯선 사람을 분간하기 시작해서 낯선 사람을 보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환경이 바뀌는 걸 인식할 수도 있다.
5개월
- 신체적 발달 : 근육이 발달하면서 배를 고정시키고 앉을 수 있게 된다. 손과 눈의 협응력이 향상되어 양손으로 물건을 잡고 놀 수 있게 된다. 뒤집기 되집기를 할 수 있다.
- 인지적 발달 : 손으로 물건을 조작하는 능력이 향상되며 물건이 보이지 않으면 물건을 찾기도 한다. 엄마와 거울을 보면서 엄마와 자신의 얼굴을 구별할 수 있어서 거울 보는 것을 좋아한다.
- 사회적 발달 : 부모님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새로운 사람에게 수줍어하기도 한다.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을 보고 미소 짓기도 하고 환경이 바뀌면 긴장되어 보이기도 한다.
6개월
- 신체적 발달 : 스스로 앉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손을 이용해 물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다리에 힘을 주어 일으켜 세워주면 다리에 힘을 기를 수 있다. 서서히 기려는 시도를 한다.
- 인지적 발달 : 작은 물체나 먼 곳의 물체도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발달해서 새로운 물건이 나타나면 쳐다본다. 사물의 지속성 개념을 이해하기 시작하여 물체가 가려져도 그 물체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대상영속성 개념이 발달한다.
- 사회적 발달 : 원하는 것이 있으면 소리나 몸짓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옹알이할 때 부모와 교대하며 소통하길 좋아한다. 자기 이름에 반응을 보이며 기쁨과 불만을 보여주는 소리를 낸다. 주변 사람들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한다.
7개월
- 신체적 발달 : 혼자서 지지없이 앉을 수 있게 되고 배밀이를 시작하기도 하며 세워주면 다리를 뻗어 몸을 지탱하기 시작한다.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물건을 전달할 수 있으며 두 손을 서로 맞잡을 수도 있다. 자주 움직이려는 욕구가 강해진다.
- 인지적 발달 : 기억력이 좋아져서 어른의 간단한 행동을 따라 하거나 가려진 물건을 탐색하는 걸 좋아한다. 더 많은 사물에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소리나 물체를 탐색한다. 손가락으로 물건을 가리킬 수 있고 가족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다. 물건을 주고받거나 물건을 넣었다 꺼내는 등의 놀이를 해주면 좋다.
- 사회적 발달 : 엄마를 더 좋아하며 낯선 사람을 두려워할 수 있다. 친숙한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더 많은 감정 표현을 하고 자주 소리를 내고 웃는다. 상대방의 감정 변화에 반응한다. 까꿍 짝짜꿍 바이바이 같은 놀이를 해주면 좋다.
8개월
- 신체적 발달 : 기어 다니며 손과 무릎을 이용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가구 등을 붙잡고 일어서기도 하며 발달이 빠른 아기의 경우 어른의 손을 잡고 한두 걸음 뗄 수 있게 된다.
- 인지적 발달 : 문제 해결 능력이 발달하고 간단한 인과 관계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아기가 소리와 말에 반응을 보이고 따라 하기도 한다.
- 사회적 발달 : 친숙한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더 많은 감정표현을 하고 자주 소리 내어 웃는다. 주의를 끌기 위해 찡그리거나 웃는 등 얼굴 표정을 사용해 의사소통하기도 한다.
9개월
- 신체적 발달 : 기어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손에 물건을 들고 끌거나 밀 수 있다. 다리에 힘이 많이 생겨서 잡고 일어나는 일이 잦아진다.
- 인지적 발달 : 다양한 물건을 구별하고 탐색할 수 있게 된다. 감각을 통해 세상에 대한 탐색을 더욱 활발히 진행하여 호기심이 발달한다.
- 사회적 발달 :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빼앗으려 하면 반항하고 고집을 피우기 시작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흉내 내기를 좋아해서 소위 말하는 개인기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한다.
10개월
- 신체적 발달 : 자주 일어섰다가 앉기 시작하고 더 많은 활동을 시도한다. 혼자 일어나며 손을 잡거나 가구를 잡고 걸을 수 있다. 대근육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이 시기에 혼자 걷기도 한다.
- 인지적 발달 : 기억력이 좋아져서 자주 만나는 사람을 며칠이 지나도 알아볼 수 있게 된다. 소리나 말의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하고 주의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 사회적 발달 :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더욱 중요해지는데 이때 분리불안이 시작될 수 있다. 낯선 사람에 대해 수줍어하거나 불안해한다. 엄마나 아빠가 떠날 때 울기도 하고 가장 좋아하는 물건이나 사람이 생긴다.
11개월
- 신체적 발달 : 혼자 서기도 하고 잠깐 동안 걸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도움 없이 앉는 자세를 취할 수 있다.
- 인지적 발달 : 물건을 변화를 관찰하고 감각을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한다. 말로 하는 간단한 요청에 반응한다. 부모나 보호자가 말하는 단어들을 말하려고 시도한다.
- 사회적 발달 : 간단한 공 놀이를 할 수 있고 옷을 입힐 때 자세를 맞출 수 있다. 책을 건네며 읽어달라는 표현을 할 수도 있으며 관심을 끌려고 소리나 행동을 반복하기도 한다.
12개월
- 신체적 발달 : 대부분의 아기는 혼자 몇 발자국 걸을 수 있게 된다. 손으로 물건을 잡고 놓는 능력이 완성되어 장난감을 바구니에 넣거나 자기 위치에 놓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 인지적 발달 : 자기 자신과 타인의 구분이 뚜렷해지고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고 혼자 컵을 들고 마실 수 있으며 흔들기, 치기, 던지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물을 탐색하기도 하며 물건을 용기에 넣고 물건을 용기에서 꺼낼 수도 있다.
- 사회적 발달 : 모방 행동이 두드러지고 기본적인 언어 표현이 시작된다. "엄마"나 "아빠" 같은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다른 말 몇 개 정도도 할 수 있게 된다. 머리를 저어 '아니요'를 표현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발달 과정은 각 아기마다 개인 차이가 있고 발달 속도도 다를 수 있다. 필자도 아이 둘을 키웠지만 첫째는 10개월에 걸었고 둘째는 16개월에 걸었다. 둘째의 경우 걷는 게 너무 느려서 걱정하긴 했지만 아기를 믿고 기다려주니 시간이 지나면 다 알아서 하는 거였다. 부모의 할 일은 아기 자신의 발달 과정에 맞게 충분한 자극과 사랑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게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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